그동안 언제 전력수급에 어려움을 겪었나 할 정도로 최근 수년간 전력예비율이 높아져 LNG 발전소는 가동율이 현저히 낮아지는 탓에 수익성 하락을 두고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당분간은 높은 전력예비율이 유지되고 계통한계가격(SMP)이 지속적으로 낮을 것으로 예상돼 LNG 발전 등의 첨두 발전을 담당하는 발전사들은 수익 하락을 감수해야 할 처지에 있다.
이러한 현실과 관련해 새정치민주연합 전정희 의원은 국정감사에서 LNG 발전은 작년에 정부의 전력수급계획에 따른 과다설비 등으로 수백억원의 손실이 났다고 밝혔다.
글 / 서강석 편집장(suhgs67@hanmail.net)
전정희 의원실은 정부가 수립한 과다 수급계획이 LNG 발전기를 소유한 발전사들에게 폭탄이 되고 있으며, 2014년 기준으로 LNG 발전기의 평균 가동율을 50% 이하로 대부분의 LNG 발전기가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또한 이에 더해 한전이 ESS로 주파수 조정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현재 LNG가 받는 제약발전비용(con)이 큰 폭으로 줄게 되어 LNG 발전기는 갈수록 영업손실 폭이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정희 의원실은 한전 자회사인 5개 발전회사로부터 제출받은 ‘LNG발전기 영업실적’ 자료를 근거로 2014년 기준으로 남동발전을 제외한 모든 발전사가 수백억원 대의 영업손실을 입었고, 대기업 민간 발전사도 일부는 수십억원의 영업손실이 났으며, 영업이익율도 1∼2% 대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전정희 의원실의 발표에 따르면, 2014년 기준으로 중부발전이 -1,442억원으로 가장 큰 영업손실을 냈고, 다음은 서부발전이 -525억원, 남부발전 -335억원, 동서발전 -280억원 순으로 손실을 입었다.
5개 발전사 중에서 유일하게 556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남동발전은 수도권 분당지역의 지역난방공사에 열공급으로 이익이 났던 것으로 파악됐다.(표 1. 참고)
표 1. 발전자회사 LNG 발전기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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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 |
2013년 |
2014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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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부발전 |
571억원 |
-281억원 |
-1,422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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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발전 |
1,169억원 |
226억원 |
-525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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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동발전 |
1,160억원 |
1,006억원 |
556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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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발전 |
610억원 |
-104억원 |
-280억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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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부발전 |
1,843억원 |
1,224억원 |
-335억원 |
또한 민간발전사도 영업이익이 대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2014년 기준으로 포스코에너지는 -67억원의 영업손실이 났고, 에스파워는 -11억원의 손실을 입었다. 다만, GS EPS는 145억원, 평택 ES는 148억원, 포천파워는 387억원의 영업이익을 냈으나 1∼2% 대의 영업이익율에 머물렀다. (표 2. 참조)
표 2. 민간발전사 영업실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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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E |
GS EPS |
평택 ES |
포천파워 |
에스파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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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 이익 |
-67억원 |
145억원 |
148억원 |
387억원 |
-11억원 |
(자료 제공 : 전정희 의원실)
이에 대한 이유로 전정희 의원실은 “이같이 LNG 발전기의 영업손실이 커진데는 정부의 설비 과잉 공급이 가장 큰 원인이다. 4, 5, 6차 때 허가한 LNG 발전기는 기저발전기 과잉 설비로 인해 전력도매가격과 가동율이 떨어져 적자영업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표 3. 참고)
준공년도(계획) 발전소 및 용량 비 고 2013년 오성복합(833MW) 신울산복합(700MW) 신평택복합(631MW) 율촌복합 #2(950MW) 08년 4차계획 08년 4차계획 11년 간년도계획 11년 간년도계획 2014년 안동복합(400MW) 포천복합 #1, #2(750MWX2) 안산복합 #1(834MW) 포스코복합 #7, #8(382MWX2) 동두천복합 #1, #2(750MWX2) 07년 간년도계획 08년 4차계획 08년 4차계획 10년 5차계획 10년 5차계획 2015년 포스코복합 #9(382MW) 장문복합 #1, #2(900MWX2) 당진복합 #5(950MWX2) 13년 6차계획 13년 6차계획 13년 6차계획 2016년 영남복합(400MW) 대우포천복합(940MW) 13년 6차계획 13년 6차계획
표 3. 2006년 3차 전력수급기본계획 이후 긴급반영 된 주요 LNG발전기
(자료 제공 : 전정희 의원실)
이어 전정희 의원실은 민간발전협회가 분석한 향후 5년간 LNG발전소의 영업이익 전망치를 인용해 2013년에 준공된 부곡복합3호기는 2015년 -85억원, 2016년 -147억원, 2017년 -170억원, 2020년 -170억원의 영업손실을 낼 것으로 전망되고 있으며. 2014년에 준공된 포스코 복합 7, 8, 9호기는 2015년 -88억원, 2016년 -204억원, 2017년 -314억원, 2018년 -342억원, 2019년 -373억원, 2020년 -372억원의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고 밝혔다. (표 4. 참고)
표 4. 주요 LNG복합발전소 영업이익 전망(단위: 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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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철 LNG 발전기 10대 중 7대 멈춰”
이에 대해 전정희 의원실은 “2014년 기준으로 LNG발전기 가동율은 평균 50% 수준, 여름철 피크기간인 8월에는 월평균 가동율이 35%에 그쳤다. 여름 피크기간 LNG 발전기 10대 중 7대는 가동이 멈춰있었다는 얘기다.”라고 설명했다.(표 5. 참고)
표 5. LNG복합발전기 이용률(단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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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도 |
1월 |
2월 |
3월 |
4월 |
5월 |
6월 |
7월 |
8월 |
9월 |
10월 |
11월 |
12월 |
연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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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 |
76.0 |
84.5 |
78.4 |
71.9 |
60.7 |
58.9 |
59.1 |
52.6 |
43.5 |
47.6 |
70.5 |
81.4 |
65.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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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 |
80.1 |
73.6 |
68.0 |
70.8 |
62.6 |
60.5 |
59.7 |
61.1 |
48.7 |
60.6 |
70.5 |
74.5 |
65.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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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 |
67.1 |
64.0 |
61.6 |
51.0 |
42.4 |
42.6 |
44.4 |
35.0 |
43.5 |
45.8 |
49.7 |
60.5 |
50.0 |
(출처: 전력거래소)
또한 전정희 의원실은 “LNG 발전기가 이렇게 영업손실을 보는 데 반해 한전은 엄청난 이익을 보고 있으며, 정부가 전력난과 원전정지를 이유로 모든 발전기를 가동했던 2012년, 2013년 한전은 각각 -8,179억원, +1조5,189억원의 영업손익이 났다. 그런데 정부의 전력난 소동이 가라앉고 신규 원전 가동되자, LNG 발전소의 가동율은 급격히 줄어들었다. 그 결과 한전은 2014년에는 5조7,875억원의 영업이익을 낸 것이다.”라고 밝혔다.
“ESS 주파수조정 본격화되면 손실 더 켜져”
전정희 의원실은 이러한 LNG 발전기의 적자에 더해 “이렇게 한전과 LNG발전기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는 가운데 한전이 2014년부터 시작한 배터리발전기(ESS)가 본격적으로 주파수 조정사업을 본격화하게 되면 LNG 발전기의 영업손실은 더 커질 전망이다. 2013년 기준으로 볼 때 한전이 발전사에 지급한 제약비발전비용은 2천억원 규모였다. 한전이 ESS로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을 100%로 높여 제약비발전비용 2천억원을 절감하는 대신, LNG발전기의 제약발전수익이 최소 5천억원 이상이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라고 밝혔다.
“용량 요금 현실화 불가피”
이러한 현안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전정희 의원실은 “LNG발전기를 소유한 발전사들은 최소 영업이익율 6%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용량요금 현실화가 불가피하다는 입장이다. 현행 가스터빈 기준(7.46원/kWh)을 복합화력 기준(9.45원/kWh)으로 인상하게 되면, 한전은 LNG 발전기에 연평균 6천억원의 용량요금을 추가 부담하게 된다. 이 중의 절반은 발전자회사(16GW)에게 돌아가고, 절반은 민간발전사(15GW)에게 지급된다.”라고 발혔다.
한편, 전정희 의원은 “정부의 과다수급계획으로 LNG발전사가 큰 손실을 보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전력 위기를 핑계로 LNG 발전기 투자를 유도한 만큼, 최소한의 투자비회수를 보장해줘야 한다. 2015년 한전의 영업흑자가 8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 만큼 용량요금 인상분에 대해 국민부담이 아닌 한전부담을 가져가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과다한 설비계획은 발전사는 물론 국민들에게까지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에 지금부터라도 산업부는 치밀한 수요전망과 설비계획을 통해 매년 전력수급계획을 점검해나가야 할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