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올해 안전, 설비고장예방, 에너지신산업, R&D 등의 분야에 사업을 집중하기로 하고 이에 대한 투자 및 비용 등의 예산 규모를 작년 2조원보다 54%를 증액한 5조5천억원으로 확정해 발표했다. 이에 대해 한전은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이며 경제 활성화와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예산 편성이라고 밝혔다.
글 / 서강석 편집장(suhgs67@hanmail.net)
올해 한전의 투자 특징은 안전과 성장동력으로 압축될 수 있으며, 크게 5개 분야에 대한 예산을 투입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또한, 국내 전기산업 분야의 가장 큰 기업인 한전은 대폭적인 지출 예산 증액으로 경기 침체 극복을 위한 견인차를 자처했다.
안정적 전력 공급에 2조1천억원
우선, 안전 및 재난 대비와 설비고장 예방을 위한 투자 및 비용 예산을 전년 대비 6천억원이 증가한 2조1천억원으로 편성했고, 이를 통해 전력계통을 보강하고 취약 설비에 대한 점검과 보수를 강화해 전력설비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통적으로 한전은 안정적인 전력 공급을 최우선으로 하고 있는데, 올해에는 이에 대한 투자를 예년보다 대폭 증액해 획기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겠다고 밝혀 전력 공급 측면에서 신뢰성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민원 대응 등 수용성 제고에 1조8천억원
또한, 전력 공급 설비에 대한 민원 발생이 점점 늘어나고 있어 이에 대한 대책과 관련해 한전은 전력설비에 대한 국민 수용성을 높이기 위해 지중화, 변전소 옥내화 등 환경친화적 설비를 확충하고, 송변전설비 주변지역에 대한 지원 및 보상을 확대하며, 철탑부지와 선하지에 대해 선제적 보상을 시행할 방침을 세웠다. 이에 대한 예산은 전년 대비 2천6백억원이 늘어난 1조8천억원으로 편성됐다.
미래성장동력 신산업 분야에 1조원
고유의 전력 판매사업 영역을 넘어 탈바꿈을 시도하고 있는 한전은 미래 지향적이고 전향적인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성장동력사업본부를 중심으로 신사업을 적극 추진하고 있는 가운데, 올해에는 미래성장동력 확충을 위해 에너지 신산업 분야에 1조원을 투자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전은 정부 정책에 맞춰 스마트그리드, 전력저장장치(ESS), 마이크로그리드, 풍력 및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분야에 선도적으로 투자해 미래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력 분야 R&D에 3천억원, 광주 및 전남 지역에 투자
한전은 전력 분야의 미래유망기술, 현장기술, 중소기업 지원 등 R&D에도 전년 대비 1천억원이 증가한 3천억원을 투입할 방침이라고 밝히고, 한전 본사가 이전한 나주를 비롯해 광주, 전남 지역과의 상생협력을 위한 중소기업 지원, 산학연 R&D, 교육환경 개선 등 지역발전 사업에도 많은 투자를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대폭 투자 확대”
한편, 한전은 올해 예산 60% 이상을 상반기에 집행할 계획이며 안전성 제고와 설비고장 예방을 선제적으로 도모하고, 이번 투자로 총 6,672명의 고용 창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최근 우리나라는 경기 침체와 더불어 디플레이션이 우려될 정도로 수출과 내수 경기가 모두 부진해 정부에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 모습이 역력하다. 이와 같은 맥락에서 한전은 올해 투자 확대와 관련해 “최근 전력설비 유지, 보수 등 필수적인 예산 위주로 편성 및 집행해왔으나, 국가적인 경제 활성화를 위해 금년도에 대폭적인 투자 확대를 계획하고 있으며, 창사 이래 최대 규모인 한전의 이번 투자는 공공 부문의 투자 유발에도 크게 기여할 전망이다.”라고 밝혀 전력 분야에 대한 과감한 투자로 불황 극복에 일조하려는 의지를 나타내고 있다.
한편, 한전 조환익 사장은 “정부와 약속한 부채 감축계획을 차질 없이 이행하면서도, 확대 편성한 예산이 국가 경제 활성화, 에너지설비 안전도 제고 및 한전의 미래 성장동력 확보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계속적인 관심과 노력을 기울이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