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 전기자동차용 전기충전소가 2017년까지 무려 5,580개가 설치된다. 이는 전기자동차가 제주도에서 본격적인 상용화 시대를 열게 된다는 의미이며, 전기차 운행 규모는 충전소의 숫자에서 보듯이 수만대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글 / 서강석 편집장(suhgs67@hanmail.net)
지난 3월 6일 제주도 국제컨벤션센터에서 상용 전기자동차 역사의 첫 페이지를 작성하는 중요한 행사가 개최됐다. 이는 전기자동차의 상용 운행을 위한 대규모의 충전인프라를 구축하는 것으로 향후 제주도에 전 세계에 유래없는 수만대의 전기자동차 운행을 예고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산업부, 제주도, 현대기아차, KT, 비긴스, SG협동조합, KDB자산운용 등 8개 기관이 서명하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사업 MOU 체결식을 개최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특히 이번 체결식에는 산업부 문재도 제2차관, 제주특별자치도 원희룡 도지사, 한전 박규호 부사장, 현대기아차 김창식 부사장, KT 신규식 부사장, 비긴스 김후종 부사장, 스마트그리드협동조합 김홍삼 이사장, KDB자산운용 허성무 전략운용본부장 등이 참석해 이목을 끌었다.
한전은 이번 MOU 체결에 따라 현대기아차, KT, 비긴스, SG협동조합, KDB자산운영과 올해 5월에 특수목적법인(SPC)를 설립하고, 전기차 보급의 장애요인인 충전인프라 부족 문제를 해소하고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전기차 의무구매 대상 공공기관과 제주도 시내 중요 거점, 간선도로 등에 2017년까지 전기차 충전소 5,580기를 구축해 운영하고, 사업 성공모델을 구현해 전국으로 확대할 예정이라고 밝혀 제주도를 시작으로 전국에 전기자동차 시대가 열리게 될 전망이다.
“전기차 충전인프라 구축사업, 해외진출 토대 마련”
한전은 이번 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전기차충전 서비스 사업은 전기차 분야의 새로운 산업 생태계를 조성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산업계는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실적을 확보해 해외 전기차 충전 인프라 구축사업에 진출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한전은 국가 차원의 온실가스 감축, 친환경 이미지 제고에 따른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이바지할 것으로 예상하고, 이번 사업은 정부의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의 일환인 6대 에너지신산업의 하나로 정부와 한전 및 민간이 협력해 이루어낸 첫 번째 사업모델로서의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한편, 한국전력 조환익 사장은 “전기차 충전서비스 유료화 사업은 정부 및 지자체의 긴밀한 협력 관계를 기반으로 한전의 고품질 전력망 운용 역량과 민간기업과의 IT 기술 등 협력을 통하여 안정적인 전기차 충전사업의 기틀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