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표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착수


  • 전기자동차 보급이 급격하게 늘어나고, 이에 따른 자동차 폐배터리도 향후에 쏟아져 나올 것으로 예상되고 있어 폐배터리 재사용 및 재활용에 대한 논의와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폐배터리를 재사용할 경우에 안전과 성능이 이슈가 되고 있으며, 이미 폐배터리 수요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 에너지저장장치(ESS) 용도로 재사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고, 이에 대해 관련 업계, 정부 지자체가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국표원,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에 우선 집중

    이와 관련해 국가기술표준원은 지난 6월 15일, 더케이호텔 서울에서 제1차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 협의회를 개최하고, 민간과 함께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를 착수한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서 정부는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폐배터리)를 재활용해 리튬, 니켈, 코발트 등 배터리 원료 공급난을 완화하고, 유럽의 재활용 규제에 대한 조사 및 표준화 대응방안 마련을 위해 민간과 함께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표준화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날 국표원은 전기차 보급 확대에 따라 사용후 배터리 발생량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되어 사용후 배터리를 재활용하는 방안에 대한 산업계의 관심이 증가하고 있으며, 배터리 거대 수요처인 유럽에서 2030년 이후 사용후 배터리 재활용 비율 규제를 예고하고 있어 선제 대응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유럽, 배터리 재활용원 사용 비율 의무화 예정

    국표원 발표에 따르면, 유럽에서는 배터리에 재활용원료 사용 비율(리튬 4%, 니켈 4%, 코발트 12%)을 의무화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국표원은 국내 배터리 3사 등 산업계를 포함한 학계, 연구계 전문가들로 구성된 협의회를 발족하고, 매월 정례회의를 통해 표준화 대응방안 및 국내외 규제 현황에 대해 논의할 예정이다.

    협의회에서는 재활용 원료 사용량 산정방법 및 추적성 검증방법을 포함해 사용후 배터리의 회수, 보관, 운송, 해체 등 재활용의 모든 단계별 표준화 과제 발굴 및 표준 개발 타당성을 검토할 예정이며, 국제표준 및 관련규제 진행 현황과 배터리 소재 관련 표준물질 및 시험방법 개발현황 등을 산업계와 공유할 예정이다.

    이번 협의회에서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통상연구원 김희영 연구위원은 유럽, 미국, 중국 등 주요국의 배터리 재활용 산업 지원정책 및 표준화 동향에 대해 소개하고, 재활용 단계별 국가표준 제정 및 체계적 관리 등 정부의 정책 대안을 제시했다. 또한,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순환자원연구센터 김홍인 센터장은 현재 전기차 사용후 배터리의 재활용 및 재사용에 사용되는 국가별 기술현황 등에 대해 발표했다.

    한편, 국표원 이상훈 원장은 “오늘 발족된 협의회는 배터리 수요의 급격한 증가에 따른 원료 수급 위기를 일정 부분 해소함과 동시에 국내외 관련규제에 대해 조사, 공유하고, 표준화 대응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되었다.”라면서, “협의회에서 도출된 표준화 과제를 조속히 국가표준과 국제표준으로 개발해 나갈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 글쓴날 : [22-06-27 21:14]
    • 서강석 기자[suhgs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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