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가 2011년부터 합천댐에서 소규모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시작해 2012년에는 상용화에 성공하고, 이후 무려 10년여가 지난 올해 11월 24일에는 국내 최대 규모로 41MW의 수상태양광발전소가 합천댐에서 가동됐다. 특히, 이 발전소는 주민참여형으로 사업으로 진행됐다.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 합천댐 수상태양광(41MW), 사진 제공 : 환경부
환경부는 11월 24일 국내 최대 규모의 41MW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설비를 완료하고 친환경 재생에너지 발전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환경부는 합천댐은 2011년 수상태양광 실증연구를 거쳐 2012년 세계 최초로 댐내 수상태양광의 상용화를 시작한 곳으로 그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이번에 완공된 41MW 규모의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2020년 8월에 준공한 25MW의 남정 수상태양광(전남 고흥 득양만 위치)의 규모를 훨씬 넘어섰다.
합천군민 가정에 사용하고도 남는다
합천댐 수상태양광의 발전용량 41MW는 연간 56,388MWh의 전기를 공급할 수 있다. 이는 2021년 10월 기준으로 등록된 합천군민 43,000여명이 가정용으로 모두 사용하고 남는 규모이며, 연간 최대 60,000여명이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친환경 재생에너지 방식으로 전기를 공급하기 때문에 석탄화력발전소에서 연간 발생하는 미세먼지 30톤과 온실가스 26,000톤을 줄일 수 있다.
1,400여명이 31억원 투자한 주민참여형 사업
이번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주민이 개발에 참여해 수익을 공유한다. 합천댐 주변인 봉산면의 20여개 마을에서 1,400여 명의 주민들이 마을 공동체를 통해 약 31억원을 투자하고 매년 발전수익의 일부를 받게 된다. 이번 수상태양광에 사용되는 기자재는 먹는물 수질보다 10배 이상 강화된 ‘수도용 자재 위생안전기준’에 적합 판정을 받은 제품이며, 핵심 부품인 셀과 모듈은 모두 국산제품으로 사용됐다.
특히, 수상태양광의 형태도 합천군의 상징인 매화를 형상화한 모습으로 시공해 댐의 수변 경관을 고려했다. 이에 환경부는 합천댐 수상태양광은 앞으로 해인사 등과 함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매김하고, 황매산 축제 등 지역대표 축제와 연계하여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환경부, 2030년까지 수상태양광 2.1GW 설치 목표 속도감 있게 추진”
한편, 환경부는 올해 3월에는 탄소중립이행계획에서 댐내 수상태양광을 2030년까지 2.1GW를 확대한다는 목표를 공개했으며, 앞으로 합천댐의 모범사례를 개발 예정인 다른 댐의 수상태양광 사업에도 적용하고, 탄소중립 이행을 위해 속도감 있게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