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에서 재생에너지 발전량이 빈번히 전력 수요보다 많아 출력 제한 조치를 하고 있는 가운데, 재생에너지의 잉여전력을 사용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 DR’제도가 시행되고 있다. 이에 한전은 제주도에 보유한 전기차충전기를 활용해 참여하기로 했다.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한전은 지난 9월 30일, 올해 10월부터 제주도에 있는 한전 소유의 전기차 충전기를 활용해 전력공급 초과 시에 잉여전력을 소비하면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플러스 DR(Plus Demand Response) 사업에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플러스 DR(Plus Demand Response) 제도는 재생에너지 발전량 증가로 전력 공급이 전력 수요를 초과할 때 전력계통 안정을 위해 특정 시간에 고객의 전력 사용량을 증대해 공급과 수요를 맞추고 참여 고객에게는 인센티브를 제공하는 수요반응제도의 일종이다.
산업부는 지난 3월부터 전력공급 과잉에 따른 대용량 풍력발전시설 출력제어 상황을 줄이기 위해서 플러스 DR 제도를 제주도에 우선 도입했다. 제주도에서는 작년에 재생에너지 출력 제한이 77회 발생했고, 앞으로도 재생에너지 증가에 따라 출력 제한이 계속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한전은 플러스 DR 제도 참여를 위해 지난 8월 제주도에 있는 한전의 소유 전기차 충전기 400여기를 전력거래소에 수요자원으로 등록을 마쳤다고 밝혔다.
한전이 플러스 DR에 낙찰이 되면 전력거래소에서 받은 낙찰 정보(충전소, 시간대)를 전기차 충전 고객에게 안내해 참여 예약 신청을 받은 후, 예약된 장소와 시간에 플러스 DR에 참여한 고객에게 충전 요금을 할인하게 된다.
충전을 원하는 고객은 사전 충전 예약을 통해 약속된 장소와 시간에 충전할 수 있고, 한전은 플러스 DR 참여 용량을 사전에 예측할 수 있어 충전소를 효율적으로 운영할 수 있다.
한전은 타사 회원고객의 플러스 DR 참여를 유도하기 위해 자체 로밍플랫폼인 ChargeLink와 수요관리사업자 간의 네트워크를 연계한 플러스 DR 중개플랫폼을 민간 충전사업자에게 제공해 모든 충전사업자가 쉽게 플러스 DR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전의 ChargeLink는 전기차 이용자가 하나의 충전카드로 충전사업자에 관계없이 편리하게 충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기 위해 한전이 구축한 로밍플랫폼이며, 한전은 주요 29개 충전사업자를 회원으로 보유하고 있다.
한편, 한전은 지난 9월 30일, 제주도청에서 제주도 전기차 충전기 활용 플러스 DR 시범사업 추진을 위해 제주도, 그리드위즈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한전 이경윤 에너지신사업처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전은 재생에너지로 인한 전력망의 부담을 완화하고, 제주도민은 할인된 요금으로 전기차를 충전할 수 있어 한 차원 높은 충전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