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업부, 국토부, 농식품부 등 정부 관련부처가 선정해 추진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사업이 본격적으로 탄력을 받기 시작했다. 작년 12월에는 홍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처음으로 완공되었고, 올해부터 각 부처가 선정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연이어 착공될 예정이다. 특히, 환경부가 선정한 청주, 아산, 경주, 영천, 양산 등의 5개 지역은 올해 상반기에 동시에 착공된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열악한 환경 조건을 갖고 있는 지역 환경을 개선해 주민의 거주 여건 제고와 수익 및 일자리 창출을 도모하게 된다.
또한, 정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전국적으로 확산해 에너지신산업 발전은 물론이고 이를 통한 신기후체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로 했다.
환경부는 작년에 선정한 5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에 대한 사업 기본계획을 확정하고 올해 상반기에 착공해 내년에 완공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특히, 환경부는 “이번 사업 기본계획의 확정으로 지난해 12월 강원도 홍천 시범사업의 성공적인 준공으로 첫발을 내딛은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이 전국으로 확산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라면서, “사업 기본계획 확정과 함께 올해 상반기 내에 동시 착공으로 정부의 핵심개혁과제인 ‘에너지신산업 육성’ 추진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한다.”라고 밝혔다.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온실가스 감축하는 에너지신산업
이와 관련해 작년 11월 30일 박근혜 대통령은 파리에서 개최된 ‘제21차 유엔기후변화 협약 당사국총회’에서 ‘신기후체제 성공을 위한 세가지 실행방안’을 통해 2030년까지 100조원 규모의 시장과 50만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3개의 실행 방안으로는 ▲온실가스 감축을 위한 에너지신산업 육성, ▲새로운 기술과 비즈니스 모델을 개도국과 적극 공유, ▲국제 탄소시장 구축 논의에 적극 참여 등을 제시했다.
올해 상반기에 착공하게 되는 5개 친환경에너지타운이 완공되면 연간 35억원 정도의 주민 소득 향상과 325명의 일자리가 만들어지고, 연간 68,824톤이 온실가스가 감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립산업연구원에 의하면, 68,824톤의 온실가스 감축은 30년생 소나무 1,040만그루가 흡수하는 이산화탄소에 해당된다.
지역 특성에 맞는 환경 개선과 수익 창출 모델 개발
청주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신대동과 가락리 일대에 조성되며, 음식물쓰레기 폐수와 하수찌꺼기를 이용한 바이오가스화시설로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또한, 이 시설을 가동하면서 부수적으로 발생한 폐열을 활용해 지역 주민에게 온수를 공급한다. 이에 따라, 난방비 절감, 건조장 및 온실 운영 등으로 연간 약 4억원의 주민 소득 창출이 예상된다.
아산에는 배미동과 수장리에 조성되고, 쓰레기 소각장의 남을 열을 활용해 세탁공장에 증기를 공급하고, 가축분뇨처리시설에서 발생하는 바이오가스를 이용해 전기를 생산한다. 또한, 폐열을 활용해 곤충 사육과 파프리카 유리온실을 운영해 연간 약 9억8천만원의 주민 소득이 예상된다.
경주의 천군동에 들어서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소각장의 발전 폐열을 이용해 다목적 오토캠핑장과 온실에 온수를 공급하고, 인근 보문 관광단지와 연계한 환경생태 공원을 조성해 연간 약 11억4천만원의 주민 소득이 늘어난다.
영천의 도남동과 구암리의 경우는 가축분뇨처리시설 내에 악취저감시 설치, 금호강 수변 생태습지 조성, 화랑 설화마을 조성사업과 연계한 관광자원 개발, 태양광을 활용한 전기자전거 도입 등으로 연간 약 2억9천만원의 주민 소득이 창출된다.
양산의 화제리에는 민간에서 운영하는 가축분뇨 바이오가스화 시설에서 발생된 발전 폐열을 활용하게 되며, 이를 활용하는 딸기 및 채소를 재배하는 온실, 농산물 판매장 또는 선별장 역할을 하는 그린하우스, 친환경 족욕장 등을 설치해 연간 약 6억6천만원의 주민 소득 창출이 보장된다.
환경부 올해 4개 신규 선정해 2018년까지 10개 완공
친환경에너지타운 사업에 대해 환경부는 “하수처리장과 같은 기피시설을 활용해 태양광, 바이오가스와 같은 재생에너지를 생산하고, 그 혜택을 주민에게 환원하는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에너지 자립, 온실가스 감축, 주민소득 증대까지 1석3조 이상의 효과를 거두는 사업이다.”라고 강조했다.
올해 환경부는 4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새로 선정해 홍천 시범사업과 상반기에 착공되는 5개 지역을 포함해 2018년까지 총 10개 타운을 완성할 계획이다.
한편, 환경부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농촌개발인 이른바 제2의 새마을운동의 모델로 정착시키고 전국으로 확산하기 위해 다양한 사업을 추진 중이며, 시범사업이 성공적으로 정착된 강원도 홍천의 친환경에너지타운을 국내외로 확산 가능한 사업 본보기로 발전시켜 수출 브랜드화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홍천에서는 폐열활용 농작물의 재배를 통해 주민들의 수익성을 높이면서, 관광 명소가 된 홍천강 꽃길과 야생화 단지를 국립환경인력개발원의 개도국 공무원 견학 장소로 발전시킬 계획이고, 중국의 생태마을사업과 녹색기후기금 등 개도국 지원사업을 활용해 개도국 수출이 추진되고 있다.
한편, 환경부 신진수 자원순환국장은 “홍천 시범사업을 명품화하고 폐자원의 특성에 맞는 다양한 사업 본보기를 추가로 발굴해 지자체, 관련 기업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함으로써 친환경에너지타운을 신농촌개발의 본보기로 발전시킬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