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중국의 최대 발전회사인 중국화능집단공사와 친환경 화력발전 기술인 초초임계압을 이용해 중국에 동천 2호기 2,000MW, 연안 1,320MW를 건설하는 MOU를 체결했다. 이에 따라 우리나라와 중국의 최대 전력그룹사 간의 첫 번째 공동개발사업이 시작돼 앞으로 협력 확대가 기대되고 있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한전은 지난 3월 14일 중국 베이징에서 중국 최대 발전회사인 중국화능집단공사와 중국 동천2기 및 연안 석탄화력 발전사업의 본격 추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발전 효율이 높고 환경친화적인 대용량 초초임계압 기술을 적용한 석탄화력 발전소를 개발, 건설, 운영하는 사업이다.
이에 대해 한전은 “양사가 2014년 10월 CEPSI 2014 기간 중 제주도에서 협력 강화를 위해 체결한 MOU와 2015년 6월 베이징에서 해외사업공동개발 추진을 위해 체결한 MOU를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하고 양사간 관계를 한층 더 심화하는 데 의의를 가지고 있다.”라고 밝혔다.
한전 발표에 따르면, 동천2기 및 연안사업은 양사 CEO간 네트워킹을 기반으로 착수돼 중국 정부의 사업승인을 받았고, 한전은 이번 양해각서에 따라 현재 사업타당성 검토를 진행 중이며, 사내외 절차를 거쳐 2016년 말까지 최종 사업추진 여부를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에 따라 한전은 건설관리, 발전소 운전 및 정비, 재무담당 경영진을 파견하고, 이사회에서 중요 안건에 대한 의결권을 행사하는 방식으로 화능집단과 함께 사업을 공동 경영하게 된다.
이 사업이 시행될 경우, 내년 상반기에 착공하고, 2019년에 상업운전에 들어가며, 발전소 준공 후에는 중국 정부가 중점 추진 중인 서부대개발의 거점지역으로 전력공급이 부족한 섬서성 지역에 20년 이상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하게 된다.
초초임계압 기술 중국이 앞서, 경험 쌓아 사업에 활용
한전은 이번 사업에 대해 “동천2기 및 연안사업에 적용될 단위용량 1,000MW 및 660MW급 고효율 초초임계압 기술은 중국이 한국보다 앞서 있어 한전은 본 사업을 통해 쌓은 기술과 경험을 향후 국내외에서 유사사업 추진시 활용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라고 밝혔다.
또한, “발전소 신뢰도 향상을 위해 중국산 대비 가격경쟁력이 있는 고품질의 국산 기자재를 채택해 수출을 촉진하고 동천2기 인근에 국내 기업이 설립한 대규모 공장에 직접 전력을 공급함으로써 국내 기업간 상생에도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이번 양해각서 체결식에서 한전 조환익 사장은 “본 양해각서 서명식은 한중 양국의 대표적 전력그룹간 그 동안의 노력이 실질적 사업으로 구체화되는 출발점이라는 중요한 의의를 지니며, 이를 계기로 향후 중국은 물론 제3국에서의 양사간 공동사업개발이 활성화되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자사의 풍부한 해외사업 경험, 기술, 브랜드 파워와 화능집단이 보유한 기자재, 시공부문 가격경쟁력을 결합하면 해외시장 공동진출시 윈-윈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1995년 필리핀 말라야 발전소 성능복구 사업을 시작으로 해외사업을 본격 추진해 현재 아시아, 중동, 중남미 지역 19개국에서 33개 사업을 운영하고 있고, 총 19,652MW 규모의 화력, 원자력, 신재생 분야의 발전사업과 스마트그리드 등 에너지신사업을 개발해 운영하고 있다.
또한, 중국에는 2006년부터 진출해 총 6,759MW 규모의 산서성 격맹국제사업과 1,314MW 규모의 풍력사업을 건설해 운영하고 있고, 한전이 동천2기 및 연안사업에 참여할 경우에는 중국 내의 한전 참여 설비용량은 총 11,000MW를 돌파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우리나라 전체 발전설비 용량의 약 12%에 해당하는 규모가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