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은 빅데이터를 활용해 배전선로의 고장을 미리 예측해 해결하는 고장예지시스템을 개발하기 위해 2018년까지 500억원을 투입한다. 이 시스템은 배전선로의 고장 파형을 IoT 센서와 배전지능화시스템을 통해 감지하게 되며, 감지된 데이터를 그동안 고장을 일으켰던 사례 등의 수많은 데이터와 비교 및 분석해 사전에 파악하게 된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한전은 지난 3월 3일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T/F를 발족하고, 설비 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전계통의 정전을 근원적으로 예방하는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한전은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사업은 배전선로 고장파형을 IoT센서와 배전지능화시스템를 통해 감지하고, 빅데이터를 분석해 고장 징후를 사전에 파악하여 제거하는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이번 시스템이 구축되면 설비고장으로 인해 발생하는 배전계통 정전의 근원적 예방과 고장 감지를 통한 선제적 대응으로 배전계통의 최적화 운전이 가능하고, 다양한 빅데이터 정보 수집과 연계를 통한 신규 비즈니스 창출을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한전은 고장예지시스템 개발을 위해 2018년까지 총 3단계에 걸쳐 500억원을 투자할 예정이며, 실증시험장 구축, 고장판정 알고리즘 및 IoT 센서 개발, 빅데이터의 관리 및 분석 통합 플랫폼 구축 등을 추진하고, 국내 IoT 산업 육성을 위해 관련 기업들이 적극 동참할 수 있도록 지원하게 된다.
1단계 사업에서는 인공지능 고장분석 소프트웨어를 개발하게 되는데, 이는 한전이 전국에 운영하고 있는 배전지능화시스템을 활용해 배전선로 불량 기자재에 의해 발생되는 특이 파형을 선별해 고장을 자동으로 판정하는 알고리즘을 개발하는 사업이며, 이를 전국 배전센터에 설치해 운영하게 된다.
한전 발표 자료에 따르면, 2015년 전국의 배전선로에서 발생한 일시 정전은 총 544건이며, 자연 열화, 제작 불량, 부식 등 불량 기자재가 원인이 되어 발생한 정전은 189건으로 전체일시 정전의 34.7%를 차지했다.
2단계 사업에서는 외장형 IoT센서를 개발하게 되며, 2017년까지 전력분야에 특화된 외장형 IoT 센서를 개발해 다양한 배전계통 정보를 취득하고, 빅데이터 분석기법을 도입한 차세대 배전지능화시스템 개발로 고장파형의 판정 정확도를 향상시키게 된다.
3단계는 IoT 센서 내장형 기기를 상용화하게 된다. 이는 1단계와 2단계 사업이 완료되는 2018년부터 IoT 센서가 내장된 전력기기를 상용화해 국내 기자재 업체의 제조 능력을 제고시키고, 이와 동시에 배전계통에 ESS, 분산형전원, 스마트그리드의 원활한 연계를 위해 정보보안 기술을 더욱 강화하고 빅데이터를 관리 분석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게 된다.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T/F 구성
한전은 배전시스템 및 고장분석 분야의 사내외 전문가 40여명과 함께 고장파형 취득?분석 분야, 고장예지시스템 구축 분야, 스마트 센서 개발 분야에 대해 총 3개 분과 T/F를 구성해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을 단기간 내에 구축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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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전 배성환 영업본부장은 “이번 사업은 한전 업(業)의 변화를 위해 최신 IoT 기술을 배전계통에 접목한 미래의 먹거리를 창출하는 신사업임과 동시에 정전예방에 대한 패러다임을 전환하는 최초의 사업이라는 점에서 그 의미가 매우 크다.”라면서,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이 구축되면 고장감지를 통해 정전발생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어 정전으로 인한 고객의 불편을 최소화할 수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배전선로 고장예지시스템 구축사업을 통해 전력 IoT 산업의 신규 비즈니스 모델 창출과 관련산업의 기반 확대로 새로운 가치 창출의 초석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