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은 신산업의 특성상 새로운 비즈니스가 등장하고 이에 따른 유관 분야가 연계되고 있다. ICT는 이미 필수적으로 융합되고 있으며, 이제는 에너지신산업의 전기차와 연관돼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까지 외연이 확장되고 있다. 특히, 산업부 주영환 장관은 지난 2월 15일 에너지신산업 간담회에서 에너지신산업의 세번째 중점추진 정책으로 “다른 업종간 교류를 통한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찾고 융복합 R&D를 통해 미래 경쟁력을 확보하는 융합 얼라이언스”를 언급한 바 있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국내 주력산업 중에 하나인 자동차 산업은 다른 주력산업과 같이 최근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기존의 자동차 산업은 글로벌 경기 영향으로 당분간은 쉽지 않은 여정을 겪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반면, 전 세계적으로 친환경자동차, 스마트자동차,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 시장이 꿈틀거리고 있다. 산업부는 이에 대응하기 위해 자동차 산업과 다른 업종들과 융합하는 얼라이언스를 마련하고 있다. 여기에 산업부 주형환 장관이 밝힌 바와 같이 에너지신산업도 밀접히 연결되고 있다.
산업부는 지난 2월 17일 서울 양재동에서 우리나라의 미래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강화를 위한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Alliance) 발전 전략 포럼’을 개최했다.
이에 대해 산업부는 작년 12월 미래자동차 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부응해 국내 연관 기업들의 역량을 총 결집할 수 있도록 ‘융합 중심의 자동차산업 정책으로의 전환’을 천명하고, 미래 자동차 산업 관련 기업 연합체인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출범했다고 설명했다.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는 현대자동차, LG전자, KT, 네이버, 한화첨단소재, 오비고 등 6개 기업으로 발족했으나, 미래자동차 시장에 진출하려는 기업들의 호응으로 현재 50여개 기업으로 확대됐다.
이에 따라 이번 포럼에서는 전자, 전기, 반도체, 통신, 소프트웨어, 소재 등 분야별 여러 국내 기업들이 모여 미래자동차 융합 생태계 조성에 대해 심도있게 논의했다.
“자동차산업 패러다임, 타 산업과 융합”
미래자동차 산업과 관련해 산업부는 “최근 세계가전박람회(CES)에서 스마트카가 최대 화두가 되었듯, 자동차산업의 패러다임은 IT 등 타산업과의 융합으로 급속히 바뀌어가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세계 최고 수준의 자동차와 IT 등 연관산업을 보유하고 있음에도 업종간 협업 부족으로 미래자동차 경쟁력은 독일, 미국, 일본 등에 미치지 못한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실정이다.”라고 밝혔다.
또한, 산업부는 이러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정부는 ‘주력산업과 IT?SW와의 융합 촉진’을 핵심 과제로 추진해 오고 있으며,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해 민간 기업간 융합을 촉진하기 위한 장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미래자동차는 전장화, 감성화, 그린화
이번 포럼에서는 미래자동차를 대표하는 전장화, 감성화, 그린화 등 3개 분야별로 다양한 비즈니스 모델 및 협력 방안이 논의됐다.
전장화 분과에서는 삼성전자, LG전자 등 전자 기업과 반도체, IT, 소프트웨어 등의 기업들이 참석해 자율주행에 필요한 능동 안전, 운전 편의, 정보융합 관련 협력 방안 등을 논의했다.
감성화 분과에서는 STK, KT, LG U+, 네이버, 오비고 등 IT 및 소프트웨어 기업 등이 참석해 자동차와 통신기술을 연동한 클라우드, 커넥티비티 등 서비스 관련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그린화 분과에서는 롯데케미칼, GS 칼텍스, LG 하우시스 등이 참석해 자동차 경량화를 위한 소재 분야의 협력 방안을 협의했고, 전기차, 수소차 등 전력기반 부품과 인프라 등에 관련된 기업들도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보험 분야에서는 보험개발원, 법률 분야는 김&장 법률사무소 등의 전문가도 참석했고, 현대자동차, 쌍용 등 국내 주요 완성차 업체, 현대모비스, 만도 등 주요 부품사는 모든 분과에 참석했다.
“올해 하반기부터 R&D 중점 지원”
산업부는 향후 계획과 관련해 “자동차융합 얼라이언스를 통해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간 협업 비즈니스 모델이 현실화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는 입장이다.”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이번 포럼을 시작으로 분과별 세부 작업반을 구성해 주기적인 기업간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산업부 R&D 예산을 활용해 올해 하반기부터 산업간 융합 R&D 과제를 중점적으로 지원한다.
또한, 산업부는 미래자동차 상용화를 위한 법, 제도, 표준 등을 논의하기 위해 관련 분야 전문가들을 포함한 정책 분과도 융합 얼라이언스 내에 신설해 검토된 내용을 정책에 반영하게 된다.
한편,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미국에서 구글 자율주행시스템을 운전자로 인정할 수 있는가에 대한 논의가 있었던 것처럼, 앞으로 자율주행차 상용화를 위해 정부와 기업, 전문가가 함께 검토하고 준비해 나가야 할 부분이 많을 것으로 생각된다.”라며, “향후 정책 분과 신설을 통해 보다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 의견을 수렴해 나갈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