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 정부 차원에서 추진되고 있는 친환경에너지타운이 각 지역 실정에 맞게 들어서고 있는 가운데, 산업부가 선정한 경상남도 남해군에는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발전이라는 최첨단 기술이 도입된다. 또한 신재생에너지가 설치되고 문화 관광 사업도 추진돼 오염처리시설 지역이라는 이미지를 걷어내고 획기적인 탈바꿈을 시도한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남해군에는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기 위한 10종의 환경기초시설이 반경 1km에 밀집해 있어 주민들이 생활에 불편을 겪고 있고 이에 따른 부동산 가격 하락에 대한 불만이 높다.
10종의 환경기초시설은 하수처리장, 음식물 처리장, 분뇨 처리장, 매립장, 하수 슬러지 시설, 재활용 선별장, 침출수 처리장, 스칠로폼 감용장, 사용 종료 매립장, 폐기물 전처리(MBT, Mechanical Biological Treatment) 시설 등이다. 아무리 환경 오염 물질을 처리하려는 좋은 의도라고 해도, 언뜻 보아도 주민 입장에서는 썩 내키지 않는 시설단지일 수밖에 없다.
남해군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방안으로 정부의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정책에 따라 환경기초시설에서 발생되는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하고, 이를 통한 판매 수익으로 주민 편의 시설 설치와 문화 관광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특히,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발전시설은 최첨단 시설로 수익 창출과 함께 과학 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
자립적이고 지속 가능한 친환경에너지타운
남해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대량의 폐기물을 에너지 자원으로 활용할 수 있어 자립적인 운영이 가능한 것으로 발표됐다. 이에 따라 주민 조합 또는 마을 기업 형태로 운영하고, 발전 기금을 시드머니로 삼아 에너지 생산과 관광 수입으로 지속 가능한 소득 기반을 만들게 된다.
이 사업의 핵심인 본사업은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발전(3MWh) 사업으로 1일 45톤의 다양한 폐자원을 활용하게 된다.
표 1. 사용 가능한 폐자원 현황(45톤/1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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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 |
하수 슬러지 |
RDF 성형전 |
조대 폐기물 |
해양 폐기물 |
바이오 메스 |
매립발굴 폐기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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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생량 |
4톤/일 (함수율30%) |
6톤/일 |
5톤/일 |
5톤/일 |
5톤/일 |
20톤/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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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위 발열량 |
2,000㎉/㎏ |
4,000㎉/㎏ |
2,000㎉/㎏ |
2,000㎉/㎏ |
4,000㎉/㎏ |
2,000㎉/㎏ |
(자료 제공 : 남해군청)
본사업에는 180억원이 소요되고 전액 민자로 투자되며, 남해군은 10,000㎡의 부지를 임대하고, 민간 투자금이 회수되는 12년 정도 이후에는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발전 시설이 남해군에 기부 체납된다.
플라즈마 폐자원 가스화발전은 국내 국가핵융합연구소 소속의 군산플라즈마연센터가 보유한 국내 기술 등을 활용하거나 해외에서 이미 검증돼 운전되고 있는 기술을 도입하게 될 것으로 전망되고, 궁극적으로는 기술적 및 경제적인 타당성 검토에 따라 적정한 기술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부대 사업으로는 태양광과 지열을 이용한 신재생에너지 발전사업, 폐열을 활용한 찜질 도서방과 식물공장, 캠핑 겸용 생태 탐방로 및 갯벌 레져 관광 사업이 추진된다.
표 2. 부대사업 추진 계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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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사업명 |
소요예산 |
사업내용 |
설치위치 |
관련부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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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 에너지 |
마을회관+경로당 에너지 제로 운영 |
7억원 |
태양광 및 지열냉난방 |
인근 6개마을 |
산업자원 통상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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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편의 |
폐열활용한 기후변화체험관 |
10억원 |
폐열 활용한 찜질도서방 |
남해대학 제일고 주변 |
환경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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폐열활용한 식물공장 |
10억원 |
에너지자립형 식물공장 |
입현매립지 (군유지) |
농림식품 수산부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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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관광 |
생태탐방로 조성 |
10억원 |
캠핑을 겸한 생태탐방로 |
남해읍 일원 |
문화관광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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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낚시 및 갯벌체험장 |
10억원 |
갯벌 활용한 레져관광 |
쇠섬인근 |
해양수산부 |
(자료 제공 : 남해군청)
남해군 친환경에너지타운은 총 예산이 227억원인 대단위 사업이며, 여기에는 국비 23억5천만원, 지방비 23억5천만원, 민자 투자액 180억원이 투자된다.
표 3. 남해군 친환경에너지타원 소요 예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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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 분 |
계 |
기투자 |
2015 |
2016 |
2017 |
2018이후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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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 격 별 |
합계 |
22,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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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
9,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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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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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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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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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5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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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자 |
22,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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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
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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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 업 별 |
본사업 |
18,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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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000 |
5,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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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재생에너지 |
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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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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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변화체험관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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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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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물공장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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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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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태탐방로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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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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갯벌체험장 |
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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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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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제공 : 남해군청)
그동안 남해군청은 예산 조달을 위해 자체 예산, 민간 및 정부 유관 부처의 지원 사업을 활용해 친환경에너지타운 조성 계획을 마련했다.
우선 본사업인 플라즈마 가스화 발전은 180억원 전액을 민간에서 투자하도록 했고, 현재는 MOU를 체결해 특수목적법인(SPC)이 설립됐다. 여기에 민간은 자기 자본 20%에 80%를 프로젝트 파이낸싱(PF)으로 조달하게 된다.
신재생에너지 설치사업은 국비 3억5천만원, 지방비 3억5천만원 등 7억원이 투입되며, 산업부의 신재생에너지 보급지원사업을 활용했다.
폐열활용 기후변화체험관인 찜질도서방은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등 10억원의 예산이 소요되고, 환경부의 기후변화대응 지역특화사업으로 재원을 마련했다.
폐열활용 식물공장은 투입 예산이 총 10억원으로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이며, 농림축산식품부의 농어업에너지이용 효율화사업으로 시행된다.
캠핑을 겸한 생태탐방로는 총 10억원의 예산으로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이 소요되고, 문화관광체육부의 관광자원 개발사업으로 재원이 조달된다.
바다낚시를 겸한 갯벌썰매장은 국비 5억원, 지방비 5억원 등 총 10억원 예산이 투입되며, 해양수산부의 해양관광 육성사업으로 재원을 조달했다.
한편, 남해군청은 “본 사업이 민간투자 사업으로 추진되는 만큼 사업이 정상적으로 착공되어 추진되면, 신재생에너지 설치, 주민편의, 관광시설 사업에 국비 지원을 건의할 예정이다.”라면서, “다양한 부처에서 국비 지원이 이루어져야 하므로 국무조정실에서 타 부처의 예산까지 확보될 수 있도록 지원을 요청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