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를 저장할 수 있는 ESS가 산업부터 일상생활까지 세상을 빠르게 바꾸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비즈니스 모델 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규모가 점점 대형화되고 있다.
GS네오텍은 작년 12월 풍력발전에 세계 최대 규모로 ESS를 연계하는 프로젝트에서 설계, 조달, 시공 등을 일괄적으로 담당하는 EPC(Engineering, Procurement, Construction)로서 50.4MWh의 ESS를 성공적으로 구축했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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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 발전과 ESS를 연계한 비즈니스 모델 분야에서는 사상 최대인 이번 프로젝트는 경북 영양군 영양읍 무창리에 위치한 ‘주식회사 GS영양풍력발전’ 부지에 ESS를 설치하는 에너지신산업 중에 하나이다.
주식회사 GS영양풍력발전은 열병합발전, 신재생에너지, 기저발전 등의 발전사업자인 'GS E&R'이 풍력발전을 위해 설립한 회사로 영양읍 무창리 일대에 1,700억원을 투자해 설비용량 총 59.4MW로 3.3MW 풍력발전기 18기를 설치했으며, 2015년 9월에 상업운전을 개시했다. 이는 RPS 대상 풍력발전단지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이다.
여기에 GS네오텍이 ‘GS영양풍력 ESS Project’를 통해 2015년 9월부터 12월까지 ESS 50.4MWh, PCS는 총 16.8MW로 2.4MW PCS 7대, 계통연계 설비 1식 등의 설치를 완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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풍력발전 연계 ESS에 ‘REC 5.5배’가 키포인트
이번 프로젝트는 GS영양풍력발전이 시행하는 풍력발전사업 이외에 부수적으로 REC(신재생에너지공급인증서) 판매와 값싼 심야전기를 충전해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이다.
특히, REC와 관련해서는 산업부 고시 사항인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화제도 관리 및 운영지침’의 제5조에 따른 ‘공급인증서 발급 및 거래시장 운영에 관한 규칙’이 2015년 3월 10일에 개정되면서, ‘[별표 1] 공급인증서 발급대상 설비 기준’에 ESS설비에 대한 REC 가중치가 신설됐다. [별표 1]에 따르면, 풍력발전기와 병렬로 연결된 ESS의 송전량(MWh 기준)에 대해 REC의 가중치를 2015년에는 5.5배, 2016년 5.0배, 2017년 4.5배를 각각 부여한다. 2018년 이후는 미정이며, 산업부가 관련 시장의 여건을 감안해 추후에 결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프로젝트는 종전보다 훨씬 큰 REC가 수익 창출의 키포인트이며, 신재생에너지 공급의무자인 발전사와 REC 장기계약을 통해 비즈니스 모델이 성립되었고, 또한 대규모 ESS의 여유 용량을 활용할 수 있어 심야전기를 충전해 비싼 시간대에 전기를 판매하는 사업이 추가됐다.
‘GS영양풍력 ESS Project’로 시작된 이 사업은 주식회사 GS영양풍력이 발주한 사업으로 EPC를 GS네오텍이 맡았다.
작년 산업부가 친환경에너지자립섬사업에서 4개 컨소시엄을 선정해 태양광 및 풍력과 ESS 연계가 추진되고 있는데, 현재는 당초보다 기술적 및 수익성 부분에 관련해 착공 시기가 상당히 늦어지고 있다. 이 당시에 수익성이 최대 관건이 되었고, 신뢰성있는 내부수익율(IRR, Internal rate of return) 산출이 핵심적인 사항이었다.
결과적으로 4개 컨소시엄만 구성되었고, 수익성에 대해서는 프로젝트 파이낸싱 측면에서 일반적인 경제성 분석 프로그램인 Homer로 추산했을 경우에 수익성이 낮게 나와 곤혹을 겪기도 했으며, 이에 따라 친환경에너지자립섬사업에 참여를 포기하는 기업이 많았다.
‘GS영양풍력 ESS Project’에서는 일반적으로 활용하는 Homer 프로그램의 단점을 보완할 수 있는 다른 프로그램을 이용해 보다 정교한 수익성을 산출한 것으로 알려졌다.
신재생에너지에 필수적인 ESS의 활성화를 위한 REC 가중치 부여는 신재생에너지와 ESS의 융복합사업에 기폭제로 작용하고 있으며, 이번 프로젝트를 계기로 관련 사업의 대형화와 함께 점진적으로 규모의 경제를 논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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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진출 목표, 사업 초기에 정부 지원 필요”
이제 산업부뿐만 아니라 범부처가 에너지산산업을 신기후변화체제 대응 방안의 중심이며 국가 경제의 해결책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번 프로젝트의 의의는 풍력발전에 대한 ESS 가중치 정책에 대한 신속한 비즈니스 성과 도출이며, 이번 실증으로 향후 풍력발전과 ESS의 보급이 대폭 증가될 것으로 전망된다.
GS네오텍 ESS Part 한정훈 팀장은 “ESS 산업의 선순환 구조를 위해서는 사업 초기에 정부가 사업 기반을 적극 조성할 필요가 있다.”라면서, “국내 사업 성과와 해외 진출을 위해서는 태양광처럼 보조금 정책 시행, ESS 표준화, 스마트그리드 상호 연동, 리튬 방식 이외의 ESS 활용 등과 관련된 정부 지원이 있으면 좋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최근 에너지신산업에 대한 정책들이 속속 발표됨에 따라 경제 활성화와 더불어 관련 기업들의 수익 창출에 대한 기대감이 한층 고조되고 있어 구체적이고 실효적인 사업 전략이 절실해졌다.
GS영양풍력 ESS Projec를 보면, 수익성을 높이기 위해서 풍력발전사업에 ESS 가중치가 부여된 REC 판매, 심야전기를 활용한 전기 판매 등의 사업이 추가됐다.
이번 사례에서 보듯이 에너지신산업의 초기시장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개별 비즈니스 모델 개발은 물론이거니와 수익성 제고를 위한 각 비즈니스 모델의 융복합이 돌파구가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