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이 지능형변전소 건설의 EPC로서는 처음으로 수출을 하게 됐다. 이번 성과는 부탄에 지능형변전소를 설치히는 사업으로 부탄전력청과 총 300억원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으며, 국내 중소기업이 생산한 기자재를 공급하게 되어 한전과 중소기업의 해외동반 진출 사례가 됐다. 이에 대해 한전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일궈낸 에너지신산업의 새로운 수출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밝혔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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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탄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체결식(오른쪽부터 한전 조환익 사장, 우선E&C 김광수 사장, 부탄전력청 겜 세링 청장, 사진 제공 : 한전)
한전은 지난 1월 16일 부탄의 수도 팀푸에서 조환익 사장과 부탄전력청 겜 세링(Gem Tshering) 청장이 2,560만달러 규모의 ‘지능형 변전소 EPC 사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탄 남부 푼출링시의 산업단지 인근에 위치한 220kV 노후 옥외변전소를 한국형 디지털 자동제어, 감시시스템 등을 적용한 콤팩트 지능형 옥내변전소로 교체하는 것으로 2018년에 준공될 예정이다.
이와 관련해 한전은 이번 사업에 설치될 주요 기자재를 국내 제작사에서 공급해 약 140억원 상당의 수출 실적을 거둘 것으로 예상되고, 2008년도부터 부탄 현지에서 네트워크를 구축한 국내 중소기업 ‘우선E&C’와 공동으로 사업을 추진해 중소기업과 동반성장을 실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부탄전력청과 협력관계 유지 성과”
또한, 한전은 2014년 10월 아태전기사업자회의(CEPSI)와 2015년 10월 한전 본사 이전과 함께 추진 중인 에너지밸리 사업의 일환으로 개최한 ‘2015 국제 전력기술 엑스포(BIXPO)' 행사 기간 중에 부탄전력청과 상호협력 협정을 체결하고 인적 교류 등 협력관계를 유지해 왔으며, 이러한 노력의 결실로 유럽 등 선진 경쟁사들을 제치고 이번 사업수주의 쾌거를 이루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 부탄의 GDP가 20억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이번 계약은 GDP의 무려 1.3%에 해당해 부탄으로서는 상당히 큰 규모이다.
한전 발표 자료에 따르면, 한전은 송배전 분야의 세계적인 기술력으로 2001년 이후부터 카자흐스탄, 인도, 도미니카 등 23개국에서 1억7천만달러(1,930억원)의 송배전망 건설 및 컨설팅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했고, 현재 파키스탄, 나이지리아, 캄보디아 등 13개국에서 총 4,000만달러 규모의 송배전사업을 하고 있다.
한전 조환익 사장은 “이번 계약은 디지털 자동제어 장치 등 컴팩트화된 지능형 변전소를 개도국에 수출하는 최초의 사업으로서 주요 기자재가 국산으로 구성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중소기업과 해외시장 동반진출을 일궈내 상생협력의 틀을 더욱 공고히 했다는 데 그 의미가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한전은 “앞으로도 새로운 시장개척을 통한 해외사업 확대와 함께, 파리 신기후체제 출범 등 전력 산업의 패러다임 변화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스마트그리드, 마이크로그리드, ESS 등 신기술을 채택한 에너지신산업을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로 수출을 확대해 국익과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