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신산업 중에 하나인 발전소 온배수 활용과 관련해 산업통상자원부와 해양수산부가 업무 협약을 맺고, 넙치, 감성돔, 돌돔, 점농어, 다금바리, 우럭, 대하, 전복 등 어류 및 패류 양식 사업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이번 사업에 발전소 부문은 한국남부발전이 참여하고, 한국에너지공단, 중소조선연구원, 국립수산과학원, 기선권현망수산업협동조합, 한국해운조합 등이 함께 한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산업부와 해수부는 지난 10월에 ‘발전소 온배수열의 양식장 활용’ 사업에 대한 업무 협약을 체결한 이후, 지난 11월 13일, 본격적인 후속 조치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주요 추진 사항으로 보령화력발전소와 남제주화력발전소는 온배수를 활용한 양식장을 준공해 점농어 종란과 돌돔 치어 양식을 시작했다. 이에 이어 부산천연가스발전소에서는 온배수와 ICT를 활용한 친환경 첨단빌딩양식 사업을 시행한다.
보령화력 온배수로 치어 구입비 10년간 20억원 절감
이와 관련해 지난 11월 3일 보령화력발전소는 점농어 종란 240만미를 입식했고, 내년 3월에는 치어로 성장하는 20만미를 방류하게 된다. 또한, 점농어 이외에도 넙치, 대하, 전복 등 연간 70만미의 종묘를 생산하게 되며, 이를 통해 발전소 인근 해역의 수산자원 증식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하게 된다.
예를 들어, 연간 70만미의 치어를 10년 동안 생산해 방류하면 20억원 정도의 치어 구입비가 절감된다. 이와 함께 온배수 활용을 통해 연료비가 연간 962만원이 절감되고, CO2도 연간 275톤이 줄어든다.
남제주화력 온배수로 시설원예 성공에 이어 양식 참여
남제주화력발전소는 이미 온배수열을 상업 목적으로 시설 원예에 국내 최초로 활용해 성공적으로 운영하고 있으며, 앞으로는 양식장에도 활용하게 된다.
이를 위해 지난 10월에는 양식장을 준공했고, 11월 17일에는 돌돔 5만미를 입식했으며, 내년 4월부터는 양식 돌돔을 생산하게 된다. 이 양식장에는 시간당 500톤의 온배수가 공급되고, 이를 통해 종전의 양식 출하시기를 40% 정도 앞당기게 된다.
특히, 남제주화력발전소의 온배수 활용 방식은 물이 지속적으로 흐르는 상태로 공급되는 ‘유수식’을 채택하고 있다. 그동안 유수식은 온수를 계속 공급해야 되기 때문에 에너지 비용이 부담돼 찬물을 지속 공급하는 냉수성 어종에만 적용되었으나, 남제주화력발전소에서는 온배수열을 활용할 수 있어 온수성 어종 양식에 유수식이 적용된다.
표 1. 양식장 및 온배수 활용 규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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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분 |
보령화력 |
남제주화력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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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식장 |
○ 부지 2,644㎡, 수조 610㎡, 온배수 저수량 1,016㎥ ○ 넙치, 대하, 전복 등 70만미의 종묘 양식 |
○ 부지 1,008㎡, 수조 508㎡, 온배수 저수량 1,016㎥ ○ 돌돔 5만미 양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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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배수 |
시간당 28.35톤 |
시간당 500톤(유수식) |
(자료 제공 : 산업부)
부산천연가스발전소는 고온축열과 ICT빌딩 양식 추진
부산천연가스발전소는 온배수열을 활용을 보다 확대할 수 있으며 ICT를 기반으로 하는 빌딩형 양식장을 운영하게 된다.
이번 사업은 부산외국어대학교가 주관하고, 한국남부발전 부산천연가스발전소, 해양수산개발원, 국립수산과학원, 부산TP, 국립수산과학원, 수산품질관리원, 지식융합원, 이전공공기관 등이 참여하는 부처간 협업사업으로 올해부터 2년간 진행되며, 국비 17억원, 지방비 4억2천만원, 민간 19억원 등 총 40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된다.
특히, 이 사업의 특징은 배관을 통한 열공급방식과 달리, 고온축열탱크라는 열저장장치를 통한 온배수를 공급해 발전소 인근뿐만 아니라 활용 지역이 더 확대될 수 있다.
한편, 산업부와 해수부는 현재의 삼천포화력, 하동화력, 영동화력, 영흥화력 등 4개 발전소에서 활용 중인 온배수 사업이 6개 발전소로 확대되고, 양식장 연료비 절감 및 출하시기 증대를 통해 양식 어가의 소득 증대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면서, 정부 에너지 신산업 확산을 통한 일자리 창출을 목표로 부처간 협업과 기술 개발 등 정책적인 지원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