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환경부 국정감사에서 새정치민주연합 장하나 의원이 제기한 ‘지중송전선 주변 민감시설(어린이집) 전자파 실태조사’와 관련해 지난 11월 25일 환경부 산하 국립환경과학원은 올해 6월부터 9월까지 4개월간 서울지역 어린이집 총 6,697곳을 대상으로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그 결과, 노출된 전자파의 세기는 평균 1.3mG로 대부분 일상생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그동안 송전선 또는 송전탑 주변에서 발생하는 전자파가 인체에 해롭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이에 따른 조사와 결과가 발표되었으나, 이번 사안은 땅 속에 있는 송전선에 대해서도 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에 따라 실시됐다.
지중송전선은 대부분 도심 지역에 분포돼 있어 이번 조사는 지중화율이 86.7%에 이르는 서울 지역의 어린이집을 중심으로 실시됐다.
국립환경과학원 발표에 따르면, 우리나라에서 지하철 탑승 또는 가전제품 이용 등 일상적인 생활 속에 노출되는 전자파의 평균값은 4mG 이하이고, 미래창조과학부 고시에 따른 전자파의 인체보호기준은 833mG이다.
이번 조사는 구체적으로 지중송전선 주변의 어린이집 앞 또는 내부 등 전체에 대해 실시됐고, 조사지점에서 전자파의 세기는 0.1∼9.2mG로 나타났으며, 이 중에서 5곳의 어린이집 전자파는 4.1∼9.2mG로 일상생활 중에서 노출되는 전자파 수준보다는 큰 것으로 확인됐다.
그 5곳의 어린이집 중에서 3곳은 지중송전선로가 4.9∼13.5m로 가깝게 있고, 나머지 2곳도 변전소까지 약 50m 밖에 떨어져있는 있으며 배전선과의 거리는 1m에 불과했다. 또한, 지중송전선로 바로 위 지점의 평균 전자파 세기는 11.3mG(0.1∼165.5mG)로 나타났다.
“이린이집에서 전자파 일상수준으로 낮아져”
이에 대해 국립환경과학원은 지중송전선과 어린이집 사이의 거리가 10∼25m 떨어져 있어 전자파가 이격 거리에 따른 감쇠의 영향으로 5곳을 제외하고 대부분의 노출 지점에서 전자파의 세기가 줄어들어 평균 1.3mG을 기록한 것으로 보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국립환경과학원의 이우석 생활환경연구과장은 “지중송전선 전자파는 거리에 따라 세기가 감쇠되어 실제 주변 어린이집에서는 일상생활 수준으로 낮아져 안심해도 된다. 향후 세계보건기구(WHO) 등 국제보건기구의 전자파 인체 위해성에 대한 연구동향을 지속적으로 관찰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표 1. 지중송전선 주변 어린이집(부지 경계) 전자파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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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조사 지점 수 |
전자파(전자기파) 크기(mG) |
평균값(mG)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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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1 |
0.1∼9.2 |
1.3 |
(자료 제공 : 국립환경과학원)
표 2. 일상 수준 전자파(0∼4mG)보다 큰 어린이집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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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호 |
어린이집 |
전자파(mG) |
이격 거리(m) |
발생원 |
비 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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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A |
9.2 |
9.5 |
지중송전선 |
- 송전선과 가까움(9.5m) - 송전량(707A) 및 회선수(4회선)가 평균(213A, 2회선) 대비 많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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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
B |
5.5 |
4.9 |
지중송전선 |
- 송전선과 가까움(4.9m) - 어린이집 지대가 낮아 송전선이 어린이집 담장 옆으로 지나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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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
C |
4.1 |
13.5 |
지중송전선 |
- 송전선과 비교적 가까움(13.5m) - 송전량(358A)이 평균 213A 대비 많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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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
D |
5.9 |
49 |
복합(가공송전선, 배전선, 변전소 등) |
- 전방 철로(약 40m) 있고 옆으로 가공송전선(약 40 m)과 배전선(약 5m) 통과 - 주변에 변전소(약 50m)가 위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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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
E |
5.3 |
3 |
복합(지중송전선 및 배전선) |
- 송전선과 가까움(3m) - 어린이집 앞(1m)으로 배전선 통과 |
(자료 제공 : 국립환경과학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