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는 지난 12월 10일 겨울철 전력수급 전망 및 대책을 발표하면서, 올 겨울 전력수급은 안정적일 것으로 예상하며, 이상 한파, 대형발전소 불시정지, 송전선로 이상 등 만약의 사태에도 수급차질이 발생하지 않도록 42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하는 등 철저히 대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글 / 서강석 편집장 suhgs67@hanmail.net
산업부 발표에 의하면, 내년 1월 2째주에서 3째주 사이에 전력 피크가 예상되고 있으며, 최대 전력수요는 8,100만kW, 공급능력은 9,321만kW로 예비력은 1,221만kW일 것으로 전망된다.
기후변동에 커다란 영향을 주고 있는 태평양發 엘니뇨와 관련해, 기상청은 지난 11월 8일부터 11월 14일까지 엘니뇨 감시 구역의 해수면 온도가 평년보다 3.1℃ 높은 상태로 강한 강도의 엘니뇨를 보이고 있으며, 올 겨울철에도 유지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산업부는 올해는 엘니뇨 현상으로 기상 변동성이 클 것으로 우려돼 최근 고장 빈도가 높고, 고장 발생시 전력수급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발전소와 송변전 설비에 대한 특별점검을 시행하는 등 안정적인 전력수급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올 겨울 최대 전력수요 작년보다 39만kW 증가 예상
산업부는 올해 겨울 최대 전력수요가 8,100만kW로 전망되고 있으며, 경제 성장에 따른 기본적인 수요 증가, 기상청 기상 전망 등을 고려해 작년 겨울 대비 39만kW의 증가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기상청 자료를 인용해 동절기 기온은 12월에 평년과 비슷하고, 1∼2월에는 평년과 비슷하거나 높으며, 강수량은 평년과 비슷하지만 12월에는 다소 많다고 설명했다. 다만, 이상한파 등으로 인한 난방수요 급증 시에는 최대 8,300만kW까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최대 전력공급에 대해서는 9,321만kW로 전망하고, 신규 발전기 준공 등으로 작년 겨울보다 385만kW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증가 요인으로는 신규 대용량 발전소 11기 준공으로 488만kW 증가, 발전기 정비 감소로 366만kW 증가 등이며, 감소 요인으로는 발전소 5기 폐지로 59만kW 감소, 송전제약으로 247만kW 감소, 석탄화력정격운전으로 84만kW 감소, 비중앙발전기 설비용량 대비 출력변동 반영 등으로 79만kW 감소 등이라고 밝혔다.
추가 예비력 421만kW 확보
산업부는 안정적인 전력수급이 예상되고 있지만, 비상 시를 대비해 추가 예비력을 확보하고 있다. 산업부는 수요자원 거래시장에 등록된 총 289만kW를 활용해 자발적인 전력수요 감축을 유도하고, 석탄화력발전기 출력상향 운전 84만kW, 내년 상반기 준공 예정인 발전기의 시운전 출력 활용 48만kW 등 총 421만kW의 추가 예비력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한편, 산업부는 예기치 못한 수급불안 발생 시에는 전압 하향 조정, 민간 자가발전기 최대가동, 긴급절전 등 총 300만kW의 비상 단계별 대책도 완비했다고 밝혔다.
산업부 발표 자료에 따르면, 예비력이 300만kW∼500만kW로 낮아지는 준비 및 관심 단계가 되면, 민간 자가발전기 최대 가동(56대 25만kW), 열병합 발전기 전기출력 최대 운전(30만kW), 전압 하향조정(120만kW), 공공부문 보유 비상발전기 가동(10만kW) 등이 시행된다.
또한, 예비력이 100만kW∼300만kW인 주의 및 경계 단계에서는 석탄화력발전기 최대보증출력 운전(28대 15만kW, 1∼2시간), 긴급절전 수요감축(200개 수용가, 100만kW), 공공부문 난방기 가동 자율 중지 및 자율절전 실시 등의 조치가 시행된다.